미 국무부, 탈북자 강제북송 위기에 우려 표시

입력 2015-11-19 11:23
미국 국무부는 최근 탈북자 9명이 베트남에서 중국으로 추방된 후 북송될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키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탈북자들이 베트남 몽카이 지역에서 붙잡혀 중국으로 추방됐다는 보도를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변국 등 국제사회에 자국 영토 내로 들어온 북한 난민과 망명 신청자들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 난민의 장기적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주변 국가들을 포함해 유엔 난민기구와 인권이사회 등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탈북자들은 지난달 하순 베트남 북부의 중국 접경지역인 몽카이에서 베트남 당국에 적발, 중국 공안에 넘겨진 후 강제로 북송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