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 수용 문제에 대해 "다양한 계층이나 다양한 분들로부터 말씀을 계속 듣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감기 몸살로 다소 수척해진 표정의 안 의원은 19일 "어제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에도 문 대표의 '문·안·박' 구상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당을 걱정하는 분들의 의견을 더 들어보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는 이날도 "제가 지금 무슨 말씀 드릴 때는 아니다"며 생각이 구체적으로 정리되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재차 피력했다.
안 의원은 문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만나긴 누가 만나요…"라며 웃음으로 받아넘겼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안철수 "지금은 말할때 아니다"
입력 2015-11-19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