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와 연계된 테러단의 주요 홍보대장이 시리아 정부군의 포격으로 사살됐다. 선전 생방송 중에 포탄을 그대로 맞는 영상이 여과 없이 송출되며 IS 등 테러조직의 대외적 자존심에 큰 금이 갈 수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 매체들은 19일 아부르 함자드가 사망하는 영상을 SNS로 빠르게 퍼뜨렸다. 러시아 매체는 “아부르 함자드는 IS 연계 조직 알 누스라의 홍보대장 중 한명으로 알 누스라 야전사령부 사령관의 참모관이기도 하다”며 “IS의 프로파간다가 보기 좋게 무너졌다”고 전했다. 알 누스라는 알 카에다의 시리아 지부다. 2012년 IS의 지도자 알 바그다디의 지시로 창설됐다.
러시아 매체는 “아부르 함자드는 선전매체 홍보대장으로 활동하며 인질을 상대로 참수 직전 질문을 던지는 등 참혹한 행동을 일삼았다”며 “이라크 쿠르드족과 기독교인들을 산채로 태우며 테러조직의 홍보에 열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한편 IS가 프랑스 파리를 테러하며 시라아 정부군과 세계 연합 등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 IS 공식 선전매체는 14일(현지시간) 아랍어와 프랑스어로 된 성명에서 “IS 전사들이 자살폭탄 벨트와 자동소총으로 프랑스 수도의 여러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김동우 박효진 기자 love@kmib.co.kr
[단독] IS 연계 홍보대장 생방송 중 포탄 맞아 사망 ‘망신살’
입력 2015-11-19 10:44 수정 2015-11-19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