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 경찰관 치고 달아난 40대 남자 검거돼

입력 2015-11-19 11:27
광주 광산경찰서는 19일 음주단속 중이던 의무경찰을 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류모(4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류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18분쯤 광주 운남동 어등대교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경찰관의 검문을 거부하고 달아난 뒤 월곡동 한 교회 앞 도로에서 자신을 가로막아 저지하던 의경 김모(21) 수경을 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류씨는 직후 단속 현장과 5km 떨어진 신가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46%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음주단속 기준 0.05%에 미달한 수치다. 류씨는 회식자리에서 소주를 몇 잔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음주단속 현장을 보고 겁이 나 불응하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위드마크를 적용한 정확한 음주 정도와 사고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