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300억원짜리 하푼미사일 한국 판매 승인

입력 2015-11-19 10:11

미국 국무부가 1억1000만 달러(약 1283억원)의 신형 하푼 미사일의 한국 판매를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미사일은 하푼 미사일의 최신형 모델인 'UGM-84L 하푼 블록 II'으로, 1억1000만 달러는 관련 장비와 부품, 기술자료, 운송기기가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국방안보협력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은 기존의 하푼 미사일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신형 미사일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는 현재의 무기 재고를 보완하고 한국 해군의 함대지 성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푼 미사일은) 미국 및 기타 연합군과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동맹국의 정당한 방위 능력 증진은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은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하푼 미사일을 1990년대부터 사용해왔다"며 "한국군은 추가 미사일을 사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안보협력국에 따르면 주계약업체는 미국 보잉사가 될 예정이며 국무부의 승인이 판매 체결의 완료를 뜻하지는 않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