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수당 반대가 54.4%… 5060 더 부정적” 리얼미터 조사

입력 2015-11-19 09:51 수정 2015-11-19 09:59
사진=구성찬 기자

일자리를 잡지 못한 청년에게 현금이나 바우처를 지원하는 청년수당 정책을 두고 반대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년수당 찬성한다는 37.4%, 반대한다는 54.4%를 기록했다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밝혔다. 정책 수혜 대상인 20대에선 찬성여론이 높았지만, 50대와 60대에서 반대의견이 60% 이상이어서 전반적으로 부정적 여론이 높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혜택을 받는 20대를 제외하고 모두 다른 연령대에서 반대의견이 높았다. 심지어 서울 지역에서도 반대 의견이 높았다”라고 전했다. 미취업 청년에 대한 수당 정책에는 서울시와 성남시가 동참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인 세대별 찬반 현황에 대해 이 대표는 “20대에선 53%가 찬성해 찬성이 높았는데, 나머지 50대 60대에서는 반대 의견이 70% 가량 또 60% 가량 나타나서 반대 의견이 매우 높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30대 40대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반대여론이 오차범위를 넘어 더 높은 이유에 대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고, 연령층에서는 혜택을 받지 못한 50, 60대에서 당연히 반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이번 조사가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방식이었고,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였다”라고 밝혔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