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19일 "새정치민주연합은 해체에 준하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당을 해산하고 새롭게 만드는 수준의 변화가 있기 전에는 다시 수권세력으로 거듭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인 천 의원은 이날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제안에 대해 "문 대표가 나름대로 노력하신다고 하지만, 당을 살릴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정도 처방으로 당이 새롭게 수권세력으로 거듭날 수는 없다"면서 "이 상황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수권정당(의 면모)을 갖춘 새로운 정당, 국민정당을 꼭 성공시켜야 된다"며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정당은 정직하고 부지런하게, 열심히 일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정당, 탐욕이 아니라 많은 서민과 함께 잘 살 수 있는 상생과 협력의 시대를 열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면서 "새벽부터 땀 흘리는 분들과 함께 하고 안부를 살피고자 왔다"며 창당추진위 발족 이후 첫 일정으로 가락시장을 방문한 배경을 설명했다.
천 의원은 이어 국립 현충원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과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창당추진위 첫 회의를 개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천정배 “새정치연합, 해산수준 변화 없으면 수권세력 못된다”
입력 2015-11-19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