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십억 횡령 정황 영국계 외국인학교 압수수색

입력 2015-11-19 09:29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전성원)는 영국계 외국인학교 ‘덜위치칼리지 서울분교’가 거액의 교비를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학교를 압수수색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6일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이 학교 교무처 등에 수사관들을 투입해 최근 수년치 학교 운영일지, 교비 입·출금 내역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학교 측이 해외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교비 수십억원을 빼돌린 단서를 잡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덜위치칼리지는 영국 런던 동남부의 명문 사립학교로 서울분교는 2010년 개교했다. 초·중·고 전체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식비 등을 포함해 연간 학비가 3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