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19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전날 제안한 '문·안·박 지도체제'에 관해 "문 대표가 나름 한다고 하지만 당을 살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방문을 마치고 기자와 만나 "새정치연합은 해체에 준하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을 해산하고 새롭게 만드는 수준의 변화가 있기 전에는 다시 수권세력으로 거듭날 수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의원은 '문·안·박 지도체제'의 실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나름 노력하는 것이지만 그 정도 처방으로는 당이 새롭게 수권세력으로 거듭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전날 천 의원은 신당 창추위 출범식을 갖고 이날부터 공식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가락동 시장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현충원과 4·19국립묘지를 잇따라 방문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재인,당을 살릴 수 없을 것” 천정배 “해체에 준하는 변화 있어야”
입력 2015-11-19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