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이먼·스펜서 3Q 동시 출격! 무너진 오리온

입력 2015-11-18 20:54
사진=프로농구연맹(KBL) 제공. SK 드워릭 스펜서(왼쪽)와 데이비드 사이먼.

선두 고양 오리온이 3쿼터 SK의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당해내지 못했다. 애런 헤인즈(199㎝)의 부재는 3쿼터에 절실히 느껴졌다. 반면 서울 SK는 선두 오리온을 잡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90-69로 패했다. 오리온은 SK의 두 외국인 선수 드워릭 스펜서와 데이비드 사이먼이 동시에 기용되자 맥없이 무너졌다.

스펜서(19점)와 사이먼(22점)은 3쿼터에만 18점을 합작하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스펜서는 적극적인 속공 가담으로 득점을 쌓았다. 사이먼은 높이를 활용해 페인트 존에서 쉬운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3쿼터를 19점차로 뒤진 채 마쳤다.

오리온에선 조 잭슨(180㎝)이 25점으로 분전했다. 3쿼터 잭슨이 SK 수비들을 뚫고 공격을 주도했지만 지역방어는 쉽게 깨지지 않았다. 오리온 슈터들에게 슛 찬스가 쉽게 생기지 않았다. 이날 잭슨 외에 공격에서 크게 두각을 보인 오리온 선수들이 없었다.

4쿼터 크게 앞선 상황에서 문경은 SK 감독은 선수들을 고루 기용했다. 벌어진 점수 차가 컸던 탓에 SK는 어렵지 않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박승리(18점)와 신인 이대헌(14점)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득점에 가담하며 7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