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프로농구연맹(KBL)의 징계를 받았던 서울 SK 김선형이 팬들에 사죄의 말을 전했다.
김선형은 18일 서울잠실학생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 앞서 홈팬들에게 “계속 반성하고 있다. 열심히 뛰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코트에 선 김선형은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약 경기를 뛰게 된다면 열심히 하는 것만이 농구팬들을 위한 도리라고 생각했다. 열심히 하겠다. 더 큰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중앙대 재직 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김선형은 KBL로부터 20경기 출전 정지 처분과 함께 120시간의 봉사활동 처분을 받았다. 김선형은 이미 SK 클럽 하우스 근처인 경기도 양지의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형은 오는 21일 원주 동부와 원정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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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김선형 “계속 반성… 열심히 뛰어 보답하겠다”
입력 2015-11-18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