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손아섭 포스팅 공시… 협상 구단 윤곽은 언제?

입력 2015-11-18 19:17
손아섭 / 국민일보 DB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손아섭(27·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팅을 30개 구단에 공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손아섭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로부터 받은 포스팅 요청을 메이저리그로 전달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일정상 하루를 쉬고 이틀 만에 공시하면서 30개 구단은 본격적인 눈치싸움을 시작했다.

손아섭에게 관심을 가진 구단은 앞으로 나흘 동안 입찰액을 적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 제출한다. 여기서 가장 높은 금액을 적은 구단이 손아섭과 단독 협상권을 노릴 수 있다. 메이저리그는 최고 응찰액을 KBO에 회신한다. KBO는 이런 내용을 롯데에 전달한다. 롯데는 응찰액에 대한 수용이나 거부를 결정한다. 롯데가 수용하면 KBO는 구단을 공개한다. 공개 시점은 오는 24일 이후로 예상된다.

손아섭은 이때부터 해당 구단과 30일 동안 협상을 벌인다. 손아섭의 행선지는 여기서 결정된다.

미국에서는 포스팅 최고 응찰액이나 관심을 가질 만한 구단의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NBC 스포츠는 손아섭의 포스팅 금액을 500만~600만 달러(약 59억~70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메릴랜드주 지역신문 볼티모어선은 “손아섭은 볼티모어에 필요한 선수”라고 노골적으로 영입을 종용했다. 볼티모어선은 “손아섭의 통산 삼진아웃 비율이 15.6%에 불과하다”며 “볼티모어의 기복이 심한 타선이 환영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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