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4강 일본전에 이대은을 선발로 등판시킨다고 18일 밝혔다. 이대은은 지난 12일 베네수엘라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한국의 마운드를 지켰다. 오타니 쇼헤이는 대회 개막전에서 한국에 영봉패(0-5)를 안긴 투수다.
두 선수 모두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이다. 이대은은 올시즌 일본프로야구 37경기에 출전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성적은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오타니가 한수 위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려고 이를 갈고 있다. 이대은이 5이닝 내외로 마운드를 지키고 한국의 타선이 터져 준다면 두려울 것도 없다. 또한 이대은의 뒤에는 조상우, 차우찬 등 필승조가 항상 대기 중이다. 부담 없이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4강전은 한국 타선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개막전 대표팀 타자들은 오타니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타니를 빨리 무너뜨리면 대표팀 투수들도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공을 뿌릴 수 있다. 김인식 감독은 준결승 선발로 나설 이대은에게 “잃을 게 없는 경기니 자신 있게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주문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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