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의 범인 중 한 명이 사용한 휴대전화가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휴대전화에서 나온 마지막 문자 메시지는 “오케이. 우리는 준비 됐다(OK. We're ready)”였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피해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바타클랑 극장 주변의 쓰레기통에서 범인 중 한 명이 사용한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경찰은 바타클랑 극장을 습격한 후 자폭한 테러범 3명 중 누가 휴대전화의 주인인지 파악하지 못했지만 휴대전화 안에 극장 테러에 대한 상세한 계획이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준비 됐다’는 메시지는 89명이 사살되는 끔찍한 사건의 신호탄이었다.
한편 프랑스 경찰은 18일 오전 4시 30분쯤(현지시간) 테러 용의자들이 은신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용의자 3명을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에는 아직 1명의 용의자가 남아있으며 50여명의 경찰이 헬기를 동원해 검거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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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범 휴대전화의 마지막 메시지 ‘소름’
입력 2015-11-18 17:28 수정 2015-11-18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