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표 포함 지도부 모두 기득권 내려놓아야 한다”

입력 2015-11-18 17:16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8일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이용득 당 최고위원의 저서 ‘노동은 밥이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지금 우리 당이 매우 어렵다. 총선을 앞두고 당의 미래를 말하기가 두렵다"면서 "많은 국회의원과 당원들이 '잘못하면 우리가 공멸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2개월 동안 당의 문제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내가 말하면 또 싸움이 되고 당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돼서였다"면서 "할 말이 없어서 하지 않은 게 아니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당 지지율이 오르는 게 아니었다"며 "이젠 정말 정신 차리고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답은 어렵지 않다"면서 “대표와 지도부를 비롯해 당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사람 모두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하나가 돼 살 수 있는 길이 뭔지 머리를 맞대고 찾아야 한다"고 했다. "우리가 모여서 절대로 싸우지 않겠다는 말만 해도 당 지지율이 많이 오를 것“이라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