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는 18일 김재률 명예교수, 물리교육과 임인택 교수, 물리학과 주경광 교수 등 물리학 전공교수 3명이 실리콘밸리의 노벨상인 ‘브레이크스루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교수 등은 우주의 기본 입자인 중성미자 연구에 참여해 지난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다른 공동수상자들과 함께 브레이크스루 기초물리학상을 받았다.
이들은 1999년부터 미국, 일본의 연구진과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해 대기 중성미자의 진동 변환과 질량 존재를 처음으로 입증하는 등 연구성과를 냈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일본 동경대 카지타 다카히키 교수와 캐나다 퀸스대 맥너널도 명예교수도 기초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브레이크스루상은 2012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유리 밀너 러시아 벤처사업가 등 IT업계 거물들이 기초과학 육성을 위해 제정했다. 물리와 생명, 수학 분야에서 기존 학문 체계를 뒤흔든 획기적 성과를 낸 연구자에게 상을 준다. 노벨상은 1000만 크로나(약 18억원), 브레이크스루상은 300만 달러(약 34억8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전남대 물리학과 교수진 3명, 실리콘밸리 노벨상인 브레이크스루상 수상
입력 2015-11-18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