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박원순과 대표 권한 공유...임시 총선 지도부 구성”

입력 2015-11-18 15:35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8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당 대표 권한을 공유해 내년 총선에 대비한 임시지도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비주류 진영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문 대표는 이날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의 혁신과 단합이 제대로 이뤄지면 언제든 대표를 내려놓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표는 또 안 전 대표와 연대하란 요구와 관련해서도 “안 전 대표의 본질적 혁신은 100번 옳고 공감한다”면서도 “단합을 명분으로 혁신을 멈출 수는 없다. 둘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그러나 통합 전당대회나 선대위를 꾸려 전 대표 등 각 계파 수장 등이 참여하는 지도체제 개편 요구와 관련해선 “공천권 나누는 ‘옛날식 정치’는 절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