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내 아이 지키려면, 임산부 엽산은?

입력 2015-11-18 15:25
뉴트리코어 비타민

[쿠키뉴스팀] 건강한 임신과 출산은 임산부들의 ‘공통 관심사’다. 때문에 임산부들은 보다 좋은 영양분을 섭취하고자 한다. 그 중에서도 ‘엽산’은 태아의 혈액생성과 중추신경 발달에 도움이 돼 임산부들에게 필수적인 영양성분이라 할 수 있다.

엽산의 복용 시기는 보통 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후 17주까지이며, 주로 녹색 채소, 양배추, 버섯, 콩, 호두, 간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지만, 엽산이 많은 음식만으로 충분한 양의 엽산을 보충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엽산은 열에 약한 특성이 있어, 조리하는 과정에서 유효 성분 대부분이 파괴되기 일쑤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부족한 엽산을 보충해줄 영양제를 찾는 임산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내 제품은 물론 아이허브와 아마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나우푸드, GNC, 암웨이 등 유명 해외비타민 업체의 추천 상품을 구매대행하려 하는 이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이와 함께 보건소의 무료 엽산제를 섭취하려는 이들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엽산제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합성이냐 천연이냐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나 보건소나 병원에서 처방하는 무료 엽산제의 경우, 대부분이 합성 엽산인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합성엽산은 아무런 효능이 없거나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헤우케란(Haukeland) 대학병원 마타 에빙 박사 연구진은 합성 엽산 보충제를 먹으면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참여자 6800여 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합성 엽산 보충제를 먹게 한 후 경과를 지켜봤다.

시험 결과, 합성 엽산 보충제군은 대조군보다 암 발생 가능성이 21%나 높아졌다. 특히 치료가 어려운 폐암의 경우, 수치가 25%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 엽산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수많은 합성성분이 태반을 통해 뱃속의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화여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하은희 교수는 한 방송에서 “임산부가 섭취한 화학물질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돼 태아의 몸 속에 1.5배 더 많이 쌓인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임산부를 위한 엽산은 100% 천연원료 엽산이다. 천연 엽산인지 합성 엽산인지의 여부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통해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락토바실러스(엽산 1%)’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엽산’처럼 영양성분만 있다면 합성이다.

엽산 분말을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 부형제가 사용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대표적인 화학 부형제로는 원료가 기계에 붙는 것을 방지하는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알약 코팅이나 캡슐의 재료인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방습제인 이산화규소(실리카) 등이 있다.

이러한 화학 부형제는 인체에 유해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면역력 저하, 영양분 흡수 방해,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는 성장억제, 적혈구 감소, 이산화규소는 폐암, 피부경화증과 같은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엽산 선택 시 유의해야할 점은 ‘Folate’, ‘Folic acid’의 구분이다. 일반적으로 ‘Folate’를 천연 엽산으로 알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둘의 차이는 흡수 방식과 흡수율뿐이다.

Folate는 별도의 소화 과정을 거쳐 흡수율이 50% 정도에 그치지만, Folic acid는 바로 흡수돼 90%다. 즉, Folate보다 Folic acid 엽산이 흡수율이 더 빠르고 흡수가 잘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Folic acid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임산부들에게 엽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하지만 엽산이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천연원료만을 사용하면서 화학 부형제와 같은 합성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100% 천연원료의 엽산제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이러한 제품은 뉴트리코어 비타민의 엽산제를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