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팀] ‘알레르기 질환’은 꽃가루나 미세먼지가 심한 봄에만 조심하면 된다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최근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초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전 국민이 사시사철 알레르기성 비염에 노출돼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맑은 콧물, 코가려움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눈부심, 과도한 눈물, 전두통을 야기하기도 한다. 감기 정도로 치부하고 방치하게 되면 만성비염으로 발전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세균, 바이러스 등의 이물질이 기관지로 쉽게 유입된다. 때문에 축농증이나 천식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비염환자의 약 40%가 천식을 동반하며, 천식환자의 80%는 비염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 중, 고교생의 현재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알레르기성 비염의 최고 해결책은 면역력 강화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휴식,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은 차나 음식을 섭취하는 등 면역력 높이는 방법의 꾸준한 실천이 중요하다.
면역력에 좋은 음식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홍삼이다. 이미 여러 임상시험과 논문 등으로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홍삼은 많은 전문가들이 면역력 높이는 음식으로 강력 추천한다.
최근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은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홍삼의 면역력 강화 효과에 대한 실험을 했다.
교수팀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인플루엔자 감염 12일 전부터 홍삼을 꾸준히 먹였고, 다른 그룹은 홍삼을 주지 않고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도록 했다. 그 결과, 홍삼을 먹인 그룹의 생존율은 80%에 달했지만, 홍삼을 먹이지 않은 그룹의 생존율은 20%에 불과했다.
교수팀은 또한 홍삼이 영유아에게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을 일으키는 RS바이러스 감염 예방에도 홍삼의 효과가 크다는 것을 밝혀냈다. 한 그룹은 RS바이러스를 감염시키기 60일 전부터 홍삼을 꾸준히 먹이고 다른 한 그룹은 홍삼을 먹이지 않고 감염시켰다. 그 결과, 홍삼을 먹인 그룹의 폐에서 증식된 RS 바이러스가 33%나 적었다.
이처럼 면역력 강화 효능이 입증된 홍삼은 홍삼엑기스, 홍삼농축액, 홍삼정, 홍삼캔디, 홍삼젤리, 홍삼진액 등 다양한 관련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절반 이상 차이날 수 있어 이를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 추출물은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47.8%에 불과한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버려져 절반의 효능밖에 볼 수 없다.
이와 달리,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경우엔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제조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제조방식을 이용하는 업체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에선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은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어린이 홍삼 제품 구입시엔 아가베시럽·시클로덱스트린·젤란검·잔탄검 등 특유의 단맛을 내거나 점도를 높이기 위한 유해 식품첨가물이 사용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첨가물들은 장염, 복통, 대사증후군 등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과일농축액이나 자일리통 등으로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제품을 구매하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 주의! 아이들 건강 지켜주는 최고의 면역력 음식은
입력 2015-11-18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