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적은 없고 업보만 쌓는 정권” 정청래 “국민 이기려는 정권 말로 알고 있다”

입력 2015-11-18 15:12

새정치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을 살리는데는 무능하고 국민을 죽이는데는 유능한 정권”라는 최고위원회의 발언을 게재했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는 세월호 때 단 한 명의 생명도 구하지 못하는 무능한 정권을 보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살리는 데는 한없이 무능하고 국민을 죽이는 데는 한없이 유능한 박근혜 정권을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5년짜리 정권이 5천 년 유구한 역사를 마음껏 재단하겠다는 그 발상은 독재적 발상입니다”라며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을 이기는 정권을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라며 “업적은 없고 업보만 쌓는 정권, 국민을 상대로 국민을 이기고 짓밟으려는 정권의 말로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번에는 참으로 창조적 진압방법이 동원되었습니다”라며 “저희가 경찰청에 항의 방문했을 때 경찰청장도 실토한 사항입니다. 이번 과잉진압 과정에서 식용유를 사용했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식용유를 왜 사용했겠습니까? 혹시 민중들이 식용유에 미끄러져서 뇌진탕 당하게 하려는 그런 악의적 의도가 아니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을 골탕 먹이는 정권, 그것은 공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일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공권력은 특수한 권력이다. 정도를 넘는 공권력 행사는 그 피해가 매우 치명적이고 심각하다. 그렇기에 공권력은 침착하고 냉정하게 행사되도록 통제되어야 한다. 공권력의 책임은 특별히 무겁게 다뤄야 할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