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에서 포착된 성형외과 길거리 홍보 사진을 놓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미니스커트 차림의 늘씬한 여성 2명이 새빨간 글씨로 된 홍보문구를 허벅지에 새겨 넣은 채 길거리를 활보하며 홍보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으니 성공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여성의 몸을 지나치게 상품화해 보기 불쾌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18일 페북지기 초이스 짤방입니다.
인터넷에 나도는 사진들은 지난 14일 촬영된 것들입니다. 광화문에서 10만여명이 운집한 민중총궐기 투쟁대회가 열린 바로 그 날이죠.
사진은 ‘성형외과의 새로운 홍보’라거나 ‘성형외과 허벅지 알바’ 등의 제목으로 나돌고 있습니다.
사진에는 미니스커트와 검은색 가죽재킷 차림의 늘씬한 여성 2명의 뒷모습이 포착돼 있습니다. 무엇보다 각자의 허벅지에는 붉은색 글씨로 ‘갖고 싶니 벅찌 주사’라는 글자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습니다. 당시 길거리에 있던 사람들은 신기해하며 사진을 많이 찍었다고 합니다.
벅찌주사는 요즘 유행하는 시술인 듯합니다.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광고인지 후기인지 애매한 홍보 문구들이 검색되는군요.
‘한번 시술로 2년 정도 지속되는 효과’
‘하체다이어트 힘스시죠? 주사 한번으로 꿀벅지 만드는 시술’
‘허벅지 살 빼기 힘드시죠? 연예인들을 많이 받는 간단한 벅찌주사’
이런 문구가 쏟아지는군요.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거부감이 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홍보한답시고 여성의 허벅지에 붉은 색 글씨를 큼지막하게 쓴 것은 지나치다는 것입니다.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걸그룹들도 생존을 위해 헐벗고 나오는 경우가 허다한데 저 정도면 웃어넘길 수 있는 수준 아니냐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에구머니나, 저게 뭐야” 갖고싶니 벅찌주사?… 페북지기 초이스 짤방
입력 2015-11-18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