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중국, 남중국해 인공섬 매립 중단해야”

입력 2015-11-18 13:28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 중국에 남중국해 인공섬 매립작업의 중단을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필리핀 해양안보에 대한 미국의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아키노 대통령은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과 항행의 자유에 대한 법률이 지켜져야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마닐라만에 정박해 있는 필리핀 해군 함정 ‘그레고리오 델 필라’ 호에 승선, 장병을 만나고 필리핀 해양 안보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필리핀 해군에 미국 해양 경비정 1척과 조사선 1척을 추가로 양도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4개국의 해양 안보 능력을 키우기 위해 총 2억5900만 달러(30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