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섬기는 포항주찬양교회 15일 추수감사예배 드렸다

입력 2015-11-18 13:28

탈북민을 섬기는 포항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가 지난 15일 오전 11시 추수감사예배를 드렸다.(사진)

예배는 탈북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직 전도사 기도, 성경봉독, 시온찬양대 찬양, 이사랑 목사 말씀,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사랑 목사는 설교에서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 많은 고난과 환란을 당했지만, 왜 이런 고난을 주십니까하며 기도한 적이 없었고 감사로 일관했다”며 “바울이 감옥에 갇힌 것이 간수와 그의 집안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구원사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할 것”을 당부했다.

2부 공연은 60~70대로 구성된 여성 5중창의 ‘반갑습니다' 찬송, 김수연의 ‘여기에 모인 우리' 독창, 양지혜의 ‘예수님이 좋은 걸' 독창, ‘구원 받은 간수장' 성극, 주찬양선교예술단의 ‘새벽부터 우리' 율동, 채다인의 ‘사랑의 종소리' 독창, 채다인·한예슬의 ‘북한 민요춤', 윤미경 성도의 ‘내손을 높이 들어' 독창, 남선교회원들의 ‘내 주를 가까이' 합창 순으로 이어졌다.

한 탈북민들은 “탈북과정에 생명을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떠올라 더 열심히 성극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탈북민은 “북한에서 노래를 많이 불러서 그런지 찬양할 때 신바람이 나서 좋았다”고 말했다.

공연 후 한상에 둘러 앉아 음식을 먹던 탈북민들은 “과일과 곡식으로 강단을 꾸미고 음식을 만들어 함께 먹으니 마치 잔칫집과 같다”며 기뻐했다.

이 목사는 “이번 추수감사예배에 필요한 과일과 음식은 탈북 성도들이 준비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되는 탈북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많이 감사한 추수감사주일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불교신도인 우창기업 전해성 사장은 탈북민 한 명을 인도해 함께 예배를 드리는 등 이날 탈북민 12명이 교회에 등록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