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반기문 유엔총장 23일 나흘 일정으로 방북"

입력 2015-11-18 11:46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3일 나흘 일정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여권 주변에서 반 총장의 대권출마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방북할 경우 대권도전론이 더욱 힘을 얻어갈 전망이다.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역대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는 세 번째다.

반 총장은 19일 유엔 회의를 마친 뒤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자 21일 출국한다.

이 같은 일정을 고려할 때 반 총장은 EAS가 끝나고 나서 바로 북한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 총장은 총장 취임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을 방문할 생각이 있으며, 꼭 방문하겠다”고 말해왔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