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년9개월만에 수력 발전소 10개 완공...말이 되나?”

입력 2015-11-18 10:51

북한이 만성적인 전력난 해소를 위해 청천강에 건설하던 계단식 수력 발전소 10개를 모두 완공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중앙방송은 지난 17일 희천 9호 발전소에서 청천강 계단식 발전소 준공식이 열렸다고 18일 보도했다.

행사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 오수용 노동당 비서, 로두철·김덕훈 내각 부총리, 태종수 함경남도당위원회 책임비서가 참석했다.

김만수 전력공업상, 김용광 금속공업상, 장혁 철도상, 동정호 건설건재공업상, 김재성 전자공업상, 리종국 기계공업상, 장철 국가과학원 원장도 준공식에 자리했다.

박 총리는 축하문에서 "청천강 계단식 발전소는 당이 정해준 기간에 당이 요구하는 높이에서 결사관철하는 건설자들의 불굴의 정신력에 의해 솟아난 자랑찬 창조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에 참가한 돌격대원들은 청천강 평남 관개 자연흐름식 물길 공사와 북창 화력발전 연합기업소 발전설비 증설 공사에서 용맹을 떨치며 기념비적 창조물을 더 많이 일떠세워야(건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비서는 준공사에서 "10개의 계단식 발전소가 2년9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훌륭히 일떠선 것은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며 "모두 다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에 드리는 충정의 선물을 마련하기 위한 돌격전에서 영웅적 기개를 떨쳐 나가자"고 촉구했다.

앞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청천강에 건설된 발전소 10곳의 총출력은 12만㎾이며, 생산된 전기는 모두 직통의 송전선을 통해 평양으로 보내진다고 전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