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포기해라” 유승준 비자 관련 소송에 여론 싸늘

입력 2015-11-18 10:40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39)씨가 한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자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최근 유씨는 한국에 발을 들이려 시도하고 있지만 인터넷 여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유씨는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변호인을 통해 지난달 21일 주(駐)LA 총영사관에 제기한 소송의 소장을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유씨는 자신이 단순한 외국인이 아닌 재외동포이기 때문에 ‘F-4' 비자를 발급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네티즌들은 “이제 그만 할 때도 되지 않았나” “잘못된 결정에 따른 결과인데 왜 그걸 바꾸려고 하나” “반겨줄 사람이 없을 것 같다”라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씨는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습니다. 병역 의무도 면제됐죠. 그는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고 법무부로부터 입국 제한 조치를 당했습니다.

13년이 지났지만 유승준은 여전히 한국 입국을 원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잊혀질만하면 터지는 유승준씨의 소식에 지쳐가는 분위기입니다. 그가 만약 입국하더라도 이미 돌아선 여론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