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아는 대구 사람들의 특징은 (1) 주류 의식, 국가주의 의식이 강하다, (2) 의전과 예법을 중시한다 등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볼 때, 전자는 5.16 쿠데타 이후 이 지역 출신이 권력을 담당했기 때문에 형성된 것이라면, 후자는 조선 시대 오랫 동안 권력에 소외되면서 이 지역유림(영남 남인)들은 '예'에 몰두했다는 점에서 유래한다”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런 점에서 유승민에 대한 '친박'의 몰상식한 공격은 역효과가 날 것이다”라며 “계속 보수권력을 창출하여 주류를 유지하려면 유승민이 필요한데, 이러한 유승민을 모욕주는 '친박'의 행태에 대하여 대구 사람들은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구 사람들은 부박(浮薄)한 사람 싫어한다”라며 “이 지역 대표적 보수신문인 매일신문의 이하 칼럼의 논지에서도 이를 느낄 수 있다. 물론 이러다가 '여왕옹위론'으로 다 정리할 수 도 있겠지....대구 분들, 제 생각이 틀렸으면 고쳐주세요!”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조국 “유승민에 대한 ‘친박’의 몰상식한 공격, 역효과 날 것”
입력 2015-11-18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