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8일 “지역주의 부추겨야 살아남는 이들이 있습니다”라며 “다 지역에 밥줄 걸려 있는 이들. 어떤 사람들인지 SNS 계정에 들어가보면 금방 압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끈적끈적한 이권이 걸려 있어 멘션들이 유물론적으로 집요합니다”라며 “야권의 기생충이자 나라의 기생충들이죠”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문재인 대표보고 물러가라 그러는데..... 새정연 지지자들 80%가 호남 의원들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대답했습니다”라며 “정작 물러나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야권 지지자들에게 새정연은 혁신이 불가능한 정당이라는 절망감을 안겨주고 있는 거죠”라며 “그래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뻘짓을 해도 당 지지율이 안 오르는 겁니다”라고 평가했다.
진 교수는 “박지원, 안철수는 뭘 믿고 저러나? 당연히 하위 20%에 걸려 공천 못 받을까봐 두려워 하는 일부 지역주의 세력들 믿고 저러는 겁니다”라며 “박지원-안철수가 이들과 손잡고 어렵게 마련한 혁신안을 사실상 좌초시켰죠”라고 밝혔다.
그는 “야권의 위기는 새정연의 위기이고, 새정연의 위기는 리더십의 위기입니다?”라며 “ 다들 나서서 대표를 도와줘도 션찮을 판에, 박지원이나 안철수니 하는 이들이 밥먹고 하는 일이 대표 흔들어대는 일이니, 대통령이 저토록 개판을 쳐도 지지율이 안 올라가죠”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야권에는 기생충 있다?” 진중권 “끈적끈적한 이권이 걸려있어서”
입력 2015-11-18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