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1위 조코비치 24연승에 제동

입력 2015-11-18 09:13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24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페더러는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총상금 700만 달러) 스미스 그룹 2차전에서 조코비치를 2대 0(7-5 6-2)으로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US오픈부터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까지 23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었으나 이날 패배로 연승을 끝냈다. 8월 ATP 투어 웨스턴 & 서던오픈 결승에서 페더러에게 0대 2로 패한 이후 약 3개월 만의 패배다. 2012년부터 이 대회 3년 연속 정상을 지킨 조코비치는 또 이 대회 15연승도 중단됐다.

이 대회는 올 한해 ATP 투어 상위 랭커 8명을 초청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이다.

조코비치, 토마시 베르디흐(6위·체코), 니시코리 게이(8위·일본)와 함께 스미스 그룹에 속한 페더러는 2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 그룹에서는 페더러가 2승으로 선두에 나섰고 조코비치와 니시코리가 1승1패, 베르디흐는 2패를 기록했다.

나스타세 그룹은 앤디 머레이(2위·영국),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 다비드 페레르(7위·스페인)로 구성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