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트럼프와 대선서 붙었으면 재밌었을것"

입력 2015-11-18 08:5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공화당의 유력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대선에서 맞붙었으면 “재밌었을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17일(현지시간) 발매된 남성 라이프스타일 잡지인 GQ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스포츠 방송 진행자이자 스포츠 전문 사이트 그랜트랜드닷컴 설립자인 빌 시몬스와 가진 와이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몬스는 이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만일 트럼프와 대선에서 겨뤘다면 괴롭지 않았겠느냐. 마치 라브래포스 스미스(워싱턴 불리츠 소속 프로농구 선수)가 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 소속의 전설적 프로농구 스타)을 모욕하는 것과 같지 않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웃으면서 “나는 아마도 선거캠페인을 즐겼을 것이고, 재밌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업무시간 이외의 여가시간에 어떤 활동을 하느냐는 질문에 골프TV 채널과 함께 미국의 인기 판타지 드라마인 ‘왕자의 게임'을 시청한다고 말했다. 왕자의 게임은 허구의 세계에서 ’철의 왕좌'를 놓고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각축을 벌이는 것을 그린 드라마다. 오바마 대통령은 “등장하는 인물들을 기억하고 드라마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알고 있다”며 “각 캐릭터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존 스노우(키트 해링턴이 분한 주요인물) 정도는 안다”고 답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