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대동강에 현대식으로 새로 설치한 이동식 그물우리 양어장을 둘러보고 만족감을 표하면서 관련 시설 보급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물 보장(공급)에 필요한 양수 동력설비들이 전혀 필요 없으며 많은 노력과 먹이를 절약하면서도 물고기 생산량을 늘일 수 있는 그물우리 양어는 경제적 효과성이 대단히 큰 것"이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제1위원장은 "서해갑문이 일떠선(건축된) 결과 대동강이 대인공호수화됐으며 청천강계단식발전소가 건설돼 10여 개의 인공호수가 생겨나 민물양어를 할 수 있는 유리한 수역이 많아졌다"며 그물우리 양어장을 장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현지 시찰을 마친 뒤 양어장 종업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제1위원장의 양어장 시찰에는 오수용 노동당 비서,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수행했다.
대동강 옥류교와 능라도 사이에 자리한 이 양어장은 규모가 1천600여㎡로, 여러 종류의 물고기를 기를 수 있는 양식장을 비롯해, 종합조종실, 사료 창고, 직원 휴게실 등으로 구성됐다. 운영에 필요한 동력은 태양광 전지로 해결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김정은, 그물우리 양어장을 찾아간 이유는?”
입력 2015-11-18 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