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영향?” 독일-네덜란드 축구경기 ‘급취소’…관중 대피도

입력 2015-11-18 07:16

독일과 네덜란드의 친선 축구 경기가 취소됐다. 이 때문에 두 나라가 맞붙는 HDI 스타디움의 관객들은 대피령이 내려지자마자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현지 경찰 측은 안전상의 이유를 들었지만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테러 공포 확산에 따른 행동으로 풀이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하노버 HDI 스타디움에서 17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었던 독일과 네덜란드의 친선 축구 경기가 끝내 취소됐다. 경기장에 입장했던 관객들은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 내려진 대피령을 듣고 HDI 스타디움을 빠져 나갔다. 이날 경기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해 정부 관계자들 여럿이 함께 관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취소와 관중 대피에 대해 경찰 측은 ‘안전상의 이유’를 내세웠다. 스타디움 바깥에서 폭탄 테러 위협이 있었던 것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13일 벌어진 끔찍한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며 입을 모았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