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테러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1단계↑

입력 2015-11-17 22:17

국내 테러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1단계 격상됐다. 이는 이슬람국가가 한국을 대테러 활동 동참국으로 평가한 점을 고려한 조치다.

뉴스1은 17일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국정원과 경찰이 이날 오전 9시부로 테러경보 단계를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16일 테러대책 유관기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대테러활동지침에 따르면 테러 경보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평상시에는 관심 단계에 있지만 주변 정황 상 테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주의 단계로 올라간다.

이로인해 테러대상 시설과 국가중요시설, 관계기관별 자체 대비태세 점검 및 경비가 강화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테러관련 정보가 있어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며 “이슬람국가(IS)가 밝힌 대테러 활동 동참국에 한국이 포함돼 있는 등의 정황을 감안한 결과”라고 매체에 말했다.

한편 IS는 우리나라를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와 같은 주요 서방국가와 함께 ‘십자군 동맹’ 즉 이슬람국가 건설의 대항 세력 중 하나로 평가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