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밥상머리 대화 방해자 스마트폰

입력 2015-11-18 00:07
어린 시절 어른들은 식사 중에 말을 못하게 했었습니다. 그것이 식사예절의 기본이란 가르침에 모두가 따라야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바쁜 현대인들에게 밥상머리가 갖는 의미는 점점 퇴색되고 있습니다. 가족 간의 대화가 부족하기 때문에 식탁이야 말로 좋은 대화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의 밥상머리 대화 방해자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스마트 폰입니다.

모 제약회사가 우리나라 직장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사 중 대화시간’을 조사해봤더니 52.8%가 10분 미만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40.9%는 스마트폰 사용 이후 대화시간이 짧아졌으며, 33%는 스마트폰 때문에 대화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답이 나왔습니다. 8.2%는 대화를 전혀 나누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같이 식사하는 시간마저도 스마트폰을 보며 같이 공유하는 시간이 없다는 안타까운 결과입니다.

최고의 자녀교육은 가족과의 한 끼 식사로부터 시작됩니다. 식탁에서 만큼은 스마트폰을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성기철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