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던 프로골퍼 배상문(29)이 현역 입대했다.
배상문은 17일 강원도 춘천의 102보충대에 육군 현역으로 입소했다. 배상문은 앞으로 5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21개월간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
배상문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했다. 그는 올해 입대 연기 문제로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을 상대로 행정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이후 배상문은 귀국해 군입대를 약속했다.
배상문은 이날 “지난 시즌 중반부터 좀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여기까지 왔다”며 “성실하게 군 복무를 마치고 좋은 모습으로 복귀하겠다”고 입대 소감을 전했다.
PGA 투어는 군생활을 하게 된 배상문을 배려해 전역 후 1년간 출전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배상문이 정상적으로 군생활을 마친다면 2017년 하반기부터 PGA 투어에 복귀할 수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프로골퍼 배상문, 육군 현역 입대… 2017년 하반기 복귀 예정
입력 2015-11-17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