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범 엄마 “자살 벨트가 실수로 떨어졌을 것”…황당 발언에 부글

입력 2015-11-17 17:43 수정 2015-11-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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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에 실패한 둘째 아들 살라 압델라힘.
파리 테러 용의자들의 신원이 드러난 가운데 이번 테러를 주도한 ‘압데슬람 3형제’ 엄마의 황당 발언에 전세계인이 공분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파리 연쇄 테러를 주도한 '압데슬람 3형제'의 엄마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아들들을 두둔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러범 '압데슬람 3형제' 중 큰형인 이브라힘은 테러 당시 자폭했고, 인원과 물자 수송을 책임진 둘째 살라는 모하메드는 벨기에에서 체포됐으나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석방됐는데, 이 과정에서 3형제의 엄마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

3형제의 엄마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아들들이 벌인 테러를 두둔해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아들들이 테러를 할 이유가 없다. 이브라힘의 자살 벨트가 실수로 떨어져 나간 것일 수 있으며 사람을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3형제 엄마의 발언이 몰상식하고 무책임하다고 맹비난하고 있다.

공범 혐의로 체포됐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막내 모하메드는 "나는 형에 대해 어떤 정보도 없다. 형들이 파리에 있는지도 몰랐다"며 테러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