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표와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유성엽 농림수산위 간사, 신정훈 의원, 전국농민회총연맹 김영호 의장과 가톨릭농민회 정현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민단체 간담회를 갖고 쌀값 안정을 위한 추가 시장격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표는 “정부가 20만톤 시장 격리조치를 발표했지만 턱없이 부족해서 쌀값이 계속 폭락하고 있다. 20만톤의 추가 시장격리조치가 필요하다는 농민단체들의 요구는 정당한 요구이다. 우리당도 정기국회에서 관철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은 지난 10월말 수확기 쌀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올해 수확한 쌀 20만톤 시장격리 조치를 발표했다.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만톤 증가한 426만톤에 달할 것으로 보고 20만톤만 시장에서 격리하면 쌀값이 안정될 것으로 봤다.
문 대표는 “136만톤이 얼마나 많은 양인가 하면, 2000만명이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보관하는 비용만 해도 1년에 무려 4300억원이 든다. 쌀 재고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이 필요한데, 재고 쌀을 인도적인 대북지원으로 돌리거나 북한의 광물자원과 교환하는 식으로 하면 남북관계 개선도 되고 농민 삶도 유지가 되고 농가소득도 안정시키면서 쌀값 폭락도 막는 1석 3조, 4조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농민단체 대표들은 쌀값 안정을 위해 20만톤의 추가 시장격리 조치를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정치연합 “정부,쌀 20만톤 격리에 추가 20만톤 매입 요구”
입력 2015-11-17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