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조사위,단독으로 세월호 선체 조사한다

입력 2015-11-17 17:10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단독으로 세월호 선체조사에 나선다.

세월호 특조위는 해양수산부와 세월호 인양업체가 선체 조사에 협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옴에 따라 18∼22일 바닷속에 있는 세월호의 선체를 단독으로 조사하고 영상도 촬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특조위는 조사를 더 미루면 선교(배 지휘부) 내부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고 날씨 등의 여건 때문에 수중조사 활동 자체도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사에는 권영빈 진상규명소위원장을 비롯한 특조위 직원 13명과 잠수사 6명, 기술인력 3명, 자문 전문가 1명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특조위는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에 지난달 선체 조사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으나,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최근 협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