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중견기업, 사업화 가능성 있는 기술 매칭

입력 2015-11-17 16:36 수정 2015-11-17 19:24
서울대학교와 중견기업이 산학협력에 나섰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17일 43개 중견련 회원사와 유망 중소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제1회 중견련·서울대학교 기술매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는 바이오·의료, 나노·신소재, IT·융합분야의 최신 기술동향과 대학기술이전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사업화 사례와 혁신기술 발표로 구성됐다.

바이오·의료 분야에서는 김영식 약학대학 교수가 한방에서 약재로 쓰이는 토목향의 유효성분을 추출해 유방암의 치료·예방제로 활용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현택환 공과대학 교수는 나노·신소재 분야에서 나노구조체를 균일한 크기로 대량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하고, IT·융합분야에서는 김재하 공과대학 교수가 배터리 없이도 작동하는 리모콘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배터리가 필요 없는 리모콘은 손가락으로 압전소자를 누르면 전력이 발생해 작동하며, 웨어러블 기기와 사물인터넷을 선도할 기술로 각광받았다.

서울대와 중견련은 이날 “기술수요자(기업)와 기술공급자(대학)간 협력을 강화하고, 산학협력으로 수요자 맞춤형 성과창출, 신기술공급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서울대 교수들은 기업인들과 1대1 기술상담회를 갖고 기업의 기술 수요에 실질적으로 매칭되는 구체적인 기술이전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