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팀] 병원을 찾아도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어 답답한 질병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배가 자주 아프고, 만성 변비 혹은 설사가 계속 돼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그 증상이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배에 가스가 많이 차거나 배를 쿡쿡 찌르는 듯한 복통, 배변 중 심한 통증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신트림, 속 쓰림, 소화불량 등 소화기관 관련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심리적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통해 최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대장에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대장증후군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필요하다.
이와 함께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과민성대장증후군에 효과가 있는 음식으로 추천하는 것은 바로 홍삼이다.
차의과대학 정동혁 교수팀은 홍삼이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물질인 코르티솔을 줄여 경직된 장운동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인 음식이라는 것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2주간 홍삼을 복용하게 하고, 코르티솔 호르몬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실험했다. 그 결과, 코르티솔 호르몬 수치는 참가자 대부분에서 30~60%의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코르티솔 수치가 12.8μg/dL이었던 사람이 무려 7.36μg/dL로 떨어진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과민성대장증후군에 효과적인 홍삼은 그 인기와 더불어 홍삼 절편, 홍삼 액기스, 홍삼액, 홍삼 농축액, 홍삼 분말, 홍삼 진액, 홍삼 양갱, 홍삼정, 홍삼 스틱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의 수요는 날이 갈수록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제품은 보통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47.8%에 불과한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홍삼 찌꺼기)과 함께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이와 달리 홍삼을 통째로 넣어 만드는 제조방법의 경우,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기존의 제조 방식에서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방식을 고수하는 대표적인 홍삼브랜드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업체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TV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은 52.2%의 성분은 버려지게 된다”며 “하지만 홍삼을 그대로 잘게 갈아 섭취할 경우 홍삼의 모든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정상적인 사회활동에도 제약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증상완화에 효과적인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정확한 원인은 몰라도, 효과적인 음식은 ‘이것’
입력 2015-11-17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