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대학로점이 스타트업 멘토링을 돕는 창업카페로 조성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손잡고 창업카페 ‘창업 별별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스타벅스 대학로점에서 시범 운영되는 창업카페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마다 인근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선배 창업인과의 대화, 창업 정보제공, 창업동아리 활동 교류 등 다양한 창업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래부 측은 “커피전문점이 사회적 변화나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고 여가를 보내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우수한 접근성과 개방성이라는 공간적 장점을 활용해 창업 활동 공간으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대학로점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매장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전 세계 8개 ‘커뮤니티 스토어’ 중 하나로, 청년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운영 취지를 갖고 있다. 미래부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창업카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멘토·전문가 등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지역 혁신센터와 연계해 창업카페를 지방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청년위는 멘토링 지원·홍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스타벅스는 공간 제공과 함께 커피, 푸드 등을 제공하고 텀블러 디자인 공모전, 매장 내 스타트업 상품 전시 등을 통해 창업 문화 확산을 돕는다.
미래부 이석준 제1차관은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생적 커뮤니티 형성이 중요하다”며 “창업카페를 통해 아이템 없이도 서로 소통하며 창업 계획과 삶을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미래부, 스타벅스 대학로점에서 매주 창업 프로그램 지원
입력 2015-11-17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