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사단 장병들 “우리도 사랑의 연탄 배달”

입력 2015-11-17 15:58
테드 마틴 사단장 등 미2사단 장병들이 17일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주한 미군과 지역사회가 사랑의 연탄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올해로 한국 주둔 50년째를 맞은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미2사단)이 겨울을 앞두고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나섰다.

17일 경기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미2사단 장병 70여명과 경기북부청 직원 10여명이 동두천 지역 소외계층 25가구를 대상으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연탄 나눔 봉사활동은 경기도와 미2사단이 한·미 양국 우호 증진과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나누기 위해 2013년부터 실시해온 행사로 올해는 가구당 200장, 총 50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연탄을 전달받은 박옥연씨는 “미군 장병들이 직접 연탄을 나눠줘 기분이 좋다”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테드 마틴 미2사단장과 이강석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이 참여해 장병과 직원들을 격려하고 봉사활동도 함께했다.

마틴 사단장은 “취임 이후 처음 맞는 겨울에 뜻 깊은 행사를 하게 돼 더욱 보람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틴 소장은 올해 4월 24일 사단장에 취임했다.

이강석 실장은 “배달된 연탄이 소외계층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한미군과의 협력을 통해 함께 가는 한·미관계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