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와 관련 "광화문 광장을 없애야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박 의원은 전날(16일) 새누리당 초·재선 모임인 '아침소리' 회의에서 "광화문과 서울시청을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교과서 때문에 광화문은 꽉 차있다고 한다"며 "미리 신청하면 다 차있어서 안준다고 하는데, 너무나 많은 불편을 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세상에 이런 난장판이 어디있나"라며 "국정원을 없애고 국가보안법도 없애자는, 북한 지도부에서 움직이는 그런 시위대"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앞서 이완영 의원이 "최근 미국 경찰은 총을 쏴서 시민이 죽는데 10건에서 8~9건은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고 말한 데 대해서 "일반인을 쏜 게 놀랍게도 무죄로 나오는 게 꽤 많다"고 동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광화문 광장을 없애야 한다?” 박인숙 “북한 지도부가 움직이는 시위대”
입력 2015-11-17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