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선린병원(원목 김우현) 임직원들은 17일 오전 7시50분 병원 예배실에서 추수감사예배를 드렸다.(사진)
김우현 목사 인도로 시작된 예배에는 신현수 병원장 직무대리와 송국현 이사, 오세호 소아청소년과장, 강재명 감염내과장, 조광희 전 직원선교회장대행, 서종심 부회장(수간호사)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양, 기도, 성경봉독, 말씀, 축도 순으로 40분간 이어졌다.
황수석 목사(전 포항노회장·광성교회)는 설교(시편 100편·감사의 시)를 통해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린병원 직원들도 환경이 어떻든 이 모습 이대로 감사하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목사는 “감사의 조건은 여호와가 선하시고,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기 때문”이라며 시편 100편 5절 말씀을 들어 설명했다.
그는 “감사의 조건은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에 있음을 볼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이유를 나에게서 찾으려 한다면 불평과 원망이 찾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혹자는 여호와는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여호와는 우리의 하나님이고 우리를 지으셨고 우리는 그의 것이기 때문에 그분과 상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후 “감사는 이렇게 해야 한다”며 “입술로 찬송함으로 감사하고, 기쁨으로 그 분을 섬기며 감사하고 그 분 앞에 나아가며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설교 후 “선린병원이 채찍 맞을 짓도 많이 했지만 용서구하는 자에게 용서하여 주시고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드러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감사하는 것만큼 행복할 수 있다는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다”며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은숙 전도사는 “병원직원들이 1년 정도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1~2개월간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관심 있는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기독교 지도자들은 “직원들이 병원통장 압류에 따른 월급을 받지 못한다면 파산할 수 있다”며 “교회 또는 기독교계부터 병원을 살릴 수 있는 모급운동이 시작된다면 모금운동의 불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포항선린병원 임직원들 17일 오전 추수감사예배 드렸다
입력 2015-11-17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