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민심, 문재인 실력에 의심품고 있다” 조국 “문재인은 더 보여줘야 한다”

입력 2015-11-17 08:54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호남지지율 5%로 나왔는데,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21%로 나왔다”라며 “1-2주 사이에 춤을 춘다”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급등'한 것 처럼 보이는 이 조사를 놓고, 문재인 및 그 지지자들이 '환호'해서는 안된다”라며 “이전 글에서도 말했지만. 호남 민심은 호남 현역도 싫어하면서도 동시에 문재인의 '실력'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개인에 대해서는 "문재인 없이는 안되지만, 문재인 만으로 안된다"는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라고 규정했다.

조 교수는 “문재인은 더 보여주어야 한다”라며 “특히, 제도적 절차에 기대지 않는 '육참골단', 조직장악력 또는 포용력, 정권교체를 위한 전투력 등. 내가 보는 새정치연합에 대한 호남 민심의 요구는 (1) 박근혜 정권과 제대로 싸워라, (2) 계파 이익 따지지 말고 혁신당헌당규를 지키고 이에 승복하라, (3) 이를 전제로 크게 연대하라, (4) 승리할 수 있음을 입증하라 등이 아닐까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호남은 새정치연합의 '심장'이다. 호남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실천하는 호남인들의 집단적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비현역 호남인들의 분투!”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