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산업진흥재단 운영 정책 펀드,기업성장과 수익달성...두마리 토끼 잡다

입력 2015-11-16 22:07
경기도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을 발굴, 경영환경 개선을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정책 펀드가 기업성장 촉진은 물론 수익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지난 2007년 시가 출자한 40억원으로 총 230억원 규모의 성남벤처펀드 2호를 결성, 운영해 지난 8월 20일 청산했다고 16일 밝혔다.

성남벤처펀드 2호는 실제 결성금액 보다 많은 총 251억원이 17개 기업에 투자됐으며, 운영기간 동안 5개사가 코스닥에 상장되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펀드 2호는 결성 당시 시 기업에 150억원 이상 투자를 조건으로 했으며, 운영결과 약 159억원이 투자됐다.

청산결과 최종 회수액은 66억원으로 시가 출자한 40억원 대비 65%의 투자수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흥재단은 설명했다.

투자기업 중 특수효소와 효소기반 바이오 및 신소재 기업인 A사는 세 차례에 걸쳐 45억원이 투자돼 2013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또한 총 201억원이 회수돼 36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대표적 투자성공 사례로 꼽힌다.

펀드 2호의 운영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진흥재단은 수익금을 활용, 300억원 규모의 5호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현재 산업진흥재단이 운영 중인 펀드는 모바일 전문펀드인 250억원 규모의 3호 펀드와 200억원 규모의 4호 펀드가 있다.

진흥재단 장병화 대표이사는 “펀드 역시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으로 조성된 재원이기 때문에 성공적 운영을 위해 철저한 분석을 통한 투자 기업 발굴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