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다자회담서 개최할 필요없다” 아베 “서울서 충분히 논의했다”

입력 2015-11-16 20:53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충분한 논의를 한 만큼 이달 각종 다자회의를 계기로 재차 정상회담을 개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터키를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16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중국과의 개별 정상회담에 대해 "서울에서 상당 시간 (한국, 중국과 정상회담을) 했기 때문에 이번 일련의 회담(G20, APEC 등)에서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삼아 한국, 중국 정상(리커창 총리)과 양자 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15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진행된 G20 정상회의 실무 오찬 때 나란히 앉아 덕담을 나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