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 3분기 각각 2895억원, 69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두 항공사 모두 달러화 강세로 인한 환차손이 발생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2조9726억원, 영업이익 2895억원, 당기순손실 492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012년 3분기 3132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의 최대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1% 감소했지만 장거리 수요와 유류비 등 비용절감 등으로 영업이익 규모는 20.3% 늘었다. 다만 달러화 강세로 환차손이 6714억원이 발생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측은 “4분기에는 크리스마스 등 연휴기간 내국인 항공수요가 늘고 메르스 사태 안정화로 한국 관광객이 늘어 좋은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분기 6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69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매출 1조5385억원, 영업이익 693억원, 당기순손실은 6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93%, 영업이익은 5.5% 늘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달러화 강세로 1367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해 당기순손실 규모가 커졌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입력 2015-11-16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