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의 한 고랭지 채소밭에서 운석(사진)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발견됐다.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고단리 전모(44)씨는 지난달 중순쯤 고단리 고랭지 밭에서 무 수확을 마친 뒤 뒷정리를 하던 중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구멍을 발견했다.
30~40㎝ 깊이의 구덩이 속에서는 가로 17㎝, 세로 9㎝, 높이 8㎝ 크기의 돌이 박혀 있었다.
전씨는 “선홍빛의 이 돌은 강하지 않지만 자석이 달라붙는 것으로 보아 금속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밭의 토질이 석회암에다 굵은 모래로 구성돼 밭농사를 10여 년 넘게 지어도 철광석 같은 돌덩이는 구경도 못했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릉 고랭지 밭에서 운석 추정 암석 발견
입력 2015-11-16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