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멕시코가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4강으로 진출했다. 미국의 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미국은 16일 대만 타오위안 아레나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6대 1로 격파했다. 오는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멕시코와 준결승전을 벌인다. 미국은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멕시코를 10대 0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준결승전에서 다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멕시코는 B조를 4위로 겨우 통과했지만 A조에서 5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캐나다에 4대 3으로 역전승했다. 한 차례 이변을 연출했지만 미국을 넘어서기엔 힘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전날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B조 최종 5차전 연장 10회초 때 오심으로 결승점을 허용하지 않고 미국을 이겼을 경우 8강에서 네덜란드를, 4강에서 멕시코를 만날 수 있었다. 토너먼트에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상대들을 만날 수 있어 오심 논란의 아쉬움은 커졌다.
미국은 유럽의 복병 네덜란드를 상대로 뒷심을 발휘해 역전승했다. 미국은 3회초 1사 3루에서 선발투수 잭 세고비아의 폭투로 네덜란드에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미국의 실점은 그게 전부였다.
미국은 5회말 네덜란드의 연이은 실책을 틈타 3대 1로 승부를 뒤집었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애덤 프레이저의 2루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맷 맥브라이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5대 1로 달아났다. 8회말 무사 3루에서 타일러 패스토니키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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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6 17:44 수정 2015-11-16 17:47